야, “9월 정기국회 등원”…여, “환영”

입력 2009.08.28 (07:49)

<앵커 멘트>

민주당이 거리 투쟁 한달여 만에 9월 정기국회에 등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환영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 등원을 전격 결정했습니다.

미디어법 통과에 항의하며 거리 투쟁에 나선지 한달여 만입니다.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원래대로 원내외 병행 투쟁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의원직 사퇴서까지 내며 반발했던 천정배 의원 등 강경파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정기국회까지 외면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때문에 등원은 하되 이른바 언론악법의 원천무효를 위한 원내외 병행 투쟁은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한나라당은 조건없는 등원 결정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환영했습니다.

<녹취>박희태(한나라당 대표): "여야가 머리 맞대고 국회 일정을 협의해서 성과있는 정기국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법에 규정된 국회 등원에 조건을 달아왔던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면서 정기국회에서는 모든 상임위를 가동해 민생, 경제법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의사 일정 협의를 위한 여야 원내지도부간 회동도 곧 재개됩니다.

민주당의 등원 결정에 따라 폭력 사태를 끝으로 문닫았던 국회는 다시 열리게 됐지만 그 일정은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다음주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에다 4대강 예산 논란과 여권의 세제 개편, 그리고 행정체제 개편 등 정치 개혁 문제 등 현안은 산적합니다.

등원한 야당은 시작 전부터 여당의 독선을 견제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여당은 다수결의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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