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케네디 타계…케네디家 막 내리나?

입력 2009.08.28 (20:28)

<앵커 멘트>

존 F 케네디 전 미 대통령의 형제 중 유일한 생존자로, 반세기 가까이 상원의원을 지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타계에 미국민들이 크게 애도하고 있습니다.

그의 죽음으로, 미국의 정치 명문 케네디가 1세대는 역사 속으로 퇴장하게 됐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뇌종양으로 투병중이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별세에 미국 곳곳에 조기가 걸렸습니다.

<녹취> CNN(케네디가 성명) : "우리 가족의 구심점과 생의 활기찬 빛을 잃어..."

케네디 가문 막내로 태어난 그는 1962년부터 47년간 상원의원 자리를 지켰습니다.

스캔들로 대통령의 꿈은 접었지만, 형들의 뜻을 이어 가난한 이들의 인권과 복지 등의 부분에서 수많은 법안을 내며 미국 진보정치의 대부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첫 흑인 대통령 탄생의 일등 공신이기도 했습니다.

오바마의 후보 지명 자리에 투병중인 몸을 이끌고 목청껏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에드워드 케네디

최근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힘겹게 추진하는 건강 보험법 개혁을 돕기 위해 자신이 숨질 경우, 후임을 주지사가 신속하게 지명하도록 주법 개정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장 위대한 상원의원을 잃었다며 애도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두 형인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은 암살당했고, 이제 막내 에드워드까지 세상을 떠나면서 정치 명문 케네디가는 미국 정치사에서 한 자락을 마감하게 됐습니다.

에드워드 케네디는 형들 옆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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