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호 선원 오늘 오후 송환

입력 2009.08.29 (08:53)

<앵커 멘트>

지난달 30일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었다가 북한에 나포됐던 연안호 선원과 선박이 오늘 송환됩니다.

오늘 오후 5시 동해상에서 우리측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원고>

통일부는 어제 북한이 군 통신선을 통해, 오늘 오후 5시 동해상에서 연안호 선원과 선박을 인도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이 비난하던 한미 합동 을지프리덤 가디언 연습이 끝나고 남북 적십자 회담도 마치면서 북측도 더이상 연안호를 억류하고 있을 명분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남북 적십자 회담 첫날인 지난 26일 연안호 문제에 대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김영철 우리측 수석대표가 말했습니다.

연안호는 지난달 30일 새벽, 오징어잡이를 나섰다가 GPS 즉 위성항법장치가 고장나면서 강원도 제진항 동북쪽 37km 해상에서, 동해상 북방한계선을 13km 정도 넘어갔습니다.

선장을 포함해 4명이 승선한 연안호는 북한 경비정에 의해 장전항으로 예인됐습니다.

우리 정부의 송환요구에 북측은 냉랭한 반응으로 일관하다가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 이후 변화의 조짐이 보였습니다.

뒤이어 김정일 위원장이 현정은 현대 회장을 만나 긍정적인 언급을 한 뒤 연안호의 석방은 가시권으로 들어왔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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