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신종 플루 '대유행' 조짐에 정부가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대규모 예방 접종을 서둘러 실시하고 검사 비용도 보험처리 하기로 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학을 맞아 북적여야 할 학교가 조용합니다.
신종 플루로 휴교조치를 내린 학교가 어제까지 44개로 집계됐습니다.
감염자 수도 지난주에만 천 명 넘게 늘어나면서 모두 4천2백35명이 확진자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자가 40%입니다.
외국 입국자 감염자 수에 버금가는 규모입니다.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감염자 증가속도에 정부 여당도 서둘러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적지않은 비용이 드는 확진 검사의 보험적용 요건부터 완화했습니다.
<인터뷰> 신상진(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 : "감염 의심 환자 검사 비용 문제에 대해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고위험군 아닌 사람, 감염 의심된 사람도 의사 판단에 의해 보험 인정을 전면적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 2월까지 전체 인구의 27%인 천3백3십만 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하기로 했습니다.
신종 플루 백신의 검사와 허가를 빨리 처리하기 위해 신속대응단도 구성됐습니다.
<인터뷰> 이상용(신종 플루 신속대응단장) : "발표한 접종 시기에 맞추기 위해서 신속대응단을 만들고 인원을 증강했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전담하던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기구로 확대 운영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