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투병’ 배우 장진영, 끝내 하늘나라로

입력 2009.09.01 (22:09)

수정 2009.09.01 (22:38)

<앵커 멘트>

'팔색조' 같은 연기를 뽑아냈던 영화배우 장진영 씨가 서른일곱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위암과 사투를 벌인지 1년만입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때로는 일과 사랑사이에 고민하는 독신여성으로, 때로는 웅대한 포부를 지닌 최초의 여자비행사로, 때로는 밑바닥 인생의 아픔을 맛 본 술집 여성으로, 그녀의 연기 영역에 한계란 없었습니다.

10년동안 충무로의 대표 여배우로 각종 상을 휩쓸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장진영(여우주연상 수상 소감/2003년) :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좋은 일 하며 살아야겠네요."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광고 모델로도 인기를 모아온 장씨.

그러나 지난해 갑작스런 위암 판정으로 치료를 받아왔고, 지난달부터 급격히 상황이 악화되면서 오늘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염창환(강남성모병원) : "신부전을 동반한 호흡 곤란으로 오후 4시 5분 사망했습니다."

장 씨는 투병중에도 소속사와 재계약을 맺으며 끝까지 생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특히 최근 열애중이었고, 병세도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있던 터라 그녀가 떠난 자리는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실제로 위암 말기 환자 역을 맡기도 했던 배우 장진영.

영화 주인공처럼 서른 일곱 젊은 나이로 영화같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