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P2P업체 24곳 압수수색…명단 확보

입력 2009.09.03 (22:18)

수정 2009.09.04 (09:34)

<앵커 멘트>

영화 '해운대' 동영상 유출 사건 수사 속봅니다.

파일을 올린 수십 명의 명단을 확보했는데 최초 유포자가 드러날지 관심입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오늘 압수수색한 파일 공유 사이트는 모두 24곳입니다.

각 사이트에서 영화 해운대 동영상을 올린 사람들의 접속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영화를 처음 유포한 사람, 혹은 최초 유포자로부터 파일을 전달받은 사람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영화 편집에 관여한 업체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를 계속했습니다.

<녹취> 영화 제작 관계자 : "핵심 멤버들은 다 경찰청 조사를 받았죠. 영상물(유출본)이 7월4일쯤(개봉전) 만들어진 버전이라는 걸 확인해서 (경찰에) 알려드렸죠."

최초 유포자가 동영상과 음향자료를 모두 접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내부자 소행 가능성에 주목하는 경찰은 이번 조사가 성과를 얻지 못할 경우 국내 200여 개 모든 파일 공유 사이트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인터뷰>안찬수(경찰청 사이버대응센터 팀장) : "산업 기밀 유출 그런 쪽으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지식 산업에 피해를 입히는 범죄가 아닌가(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동영상을 유포시킨 것으로 확인된 네티즌 41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편 해운대 동영상은 국내에서 이미 광범위하게 유통된 가운데 최근 개봉한 중국에서도 벌써부터 DVD 해적판이 도는 등 피해는 이미 현실화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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