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라늄 농축 성공…플루토늄 무기화 중”

입력 2009.09.04 (09:11)

<앵커 멘트>

최근 대미, 대남 관계에서 잇따라 유화적 태도를 보였던 북한이 오늘 새벽 우라늄 농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새벽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의 유엔 주재 대표가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를 했는데요.

북한 유엔 주재 대표는 이 편지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또, 폐연료봉 재처리도 마감 단계이고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북한 유엔 대표는 또, 공화국의 자주권과 평화적 발전권을 난폭하게 유린한 6자회담 구도를 반대한 것이지, 한반도의 비핵화와 세계의 비핵화 자체를 부정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비핵화는 철두철미 미국의 한반도 핵정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유엔대표는 이어 대화에도 제재에도 다 대처할 수 있게 준비돼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가 제재를 앞세우고 대화를 하겠다면 북한 역시 핵억제력 강화를 앞세우고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여기자 석방과 현대아산 억류 근로자 송환을 시작으로 북한은 최근 대미, 대남 관계에서 유화적인 태도를 보여왔는데요.

북한 유엔 대표가 이 시점에서 왜 이런 편지를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보냈는 지 그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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