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 임금 4배 인상안 사실상 철회

입력 2009.09.11 (13:33)

수정 2009.09.11 (13:43)

<앵커 멘트>

북한이 개성공단 임금 4배 인상 요구를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예년 수준인 5% 인상안을 제시해 왔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북한이 올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과 관련해 예년 수준인 5% 인상안을 제시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이 지난 6월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제기한 300달러 인상 요구를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어제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개성공단 근로자의 올해 임금 인상률을 일단 종전과 같은 5%로 하자는 합의서 안을 우리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제시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합의안에 따르면 북측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현재 55.125 달러에서 57.881달러로 올라가게 되고, 인상된 임금은 올해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적용됩니다.

북측 총국은 그러나 5% 임금 인상안 이외에 토지임대료 5억 달러 인상 등 기존 주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측 총국은 임금 인상안을 우리측에 제시하면서 조속히 합의서를 체결하자는 입장도 함께 전달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측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는 입주기업들과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안에 북측과 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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