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서 10월부터 ‘우측 통행’ 시행

입력 2009.09.12 (07:37)

<앵커 멘트>

지하철 역사를 걷다 보면 사람마다 좌측, 우측 걷는 방향이 제각각이어서 서로 부딪치는 경우가 많죠

정부의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는 서울 지하철역에서 우측 통행제가 전면시행됩니다.

보도에 유지향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환승역은 늘 시민들로 붐빕니다.

좌측통행의 원칙이 있긴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사람끼리 엉키고 부딪치기 일쑵니다.

<인터뷰> 강정이(서울시 영등포동): "(좌측통행을 하면) 거의 사람들이 오른쪽으로 우산을 들어요. 상대방도. 그러면 우산과 우산끼리 부딪혀 가방도 떨어지고요."

국민의 90%이상은 오른손잡이여서 우측통행이 편한데도 일제 강점기때부터 좌측통행이 굳어져 이런 불편은 끊이지 않습니다.

서울지하철이 다음달 1일부터 모든 역사에서 우측통행을 전면 시행하는 이윱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에스컬레이터 운행방향을 우측통행으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대상은 160여 개 역의 천 여대며 6개 역의 무빙워크 20대도 마찬가집니다.

다만, 개찰구는 지금처럼 우측 통행을 유지하고 환승노선 방향을 알려주는 환승 띠는 우측통행에 맞게 표기 위치를 바꿀 예정입니다.

<인터뷰> 오세광(서울시 도시철도팀장): "보행 중에 충돌하는 사례가 줄 것이구요, 그래서 보행속도도 빨라지고, 충돌로 인한 심리적 부담도 완화되고요."

보행 충돌이 일어날 우려가 큰 지점은 좌.우측 통행을 함께 적용합니다.

우측 통행 시행 초기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동선에 따라 방향표시판을 부착하는 등의 꼼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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