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항계 축소’ 협의 급물살

입력 2009.09.14 (12:58)

<앵커 멘트>

광안리 앞바다 주변의 부산항 항계선이 축소될 것으로 보여 해양 레저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항만의 경계를 나타내는 항계선, 부산항 항계선은 부산신항부터 해운대 동백섬까지 그어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선박 통행이 우선으로 윈드서핑 등 해양레저 행위가 제한을 받습니다.

부산시는 그동안 광안대교와 광안리 앞바다를 해양관광지구로 개발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에 항계 축소를 끊임없이 요구했습니다.

올초부터 난항을 겪던 항계 축소 문제는 최근 국토해양부가 조정안을 만들어 부산시와 협의에 나서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조정안은 기존 항계에 포함됐던 동백섬과 남천항 일대를 제외시켰습니다.

<인터뷰>윤준용(부산시 해양항만과) : "항계에 포함돼 제약이 많았는데 축소돼 해양레포츠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

부산시는 남천항이 항계에서 제외되면 이곳에 크루즈 터미널 등 해양마리나 시설을 지을 계획입니다.

그러나 해양친수공간으로 활용도가 높은 용호부두 일대는 제외돼 반쪽짜리라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용호부두에 화물선이 한해 3백여척 이상 입항하는 등 부두로서의 활용가치가 많아 항계 제외는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부산항 항계 조정은 올해안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용호부두 일대도 화물 추이를 봐가며 항계 조정이 또다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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