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유역 도랑, 쓰레기로 몸살…복원 시작

입력 2009.09.15 (12:56)

수정 2009.09.15 (14:01)

<앵커 멘트>

현재 금강으로 흘러드는 마을의 도랑은 대부분 쓰레기로 오염돼 있거나 콘크리트 제방을 쌓아 제 모습을 잃어버린 상탭니다.

이에 따라 원래 모습을 되찾기 위한 복원 활동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김점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깨끗한 마을앞 도랑에서 물장구 치고 멱을 감는 개구장이들, 이제는 거의 사라져버린 추억의 옛 모습입니다.

금강으로 흘러드는 물줄기인 한 마을 도랑입니다.

생활쓰레기와 인근 공장에서 흘러나오는 폐수로 더럽혀져 있습니다.

콘크리트 제방까지 쌓아 인공하천으로 변했는데 금강유역 주변 2백여 곳의 마을 도랑이 대부분 이런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복자(75세/대전 동구 상소동) : "이 도랑에서 내려오는 물을 떠다 밥을 해먹고 식수로도 먹고 그랬는데... 한심하죠..."

이곳은 마을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도랑 상류지점입니다. 바위를 들쳐보면 1급수에만 산다는 가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도랑 상류지역은 오염원이 없어 아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과 자원봉사자 등이 쓰레기를 치우면서 도랑 살리기에 나선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충식(한국의 도랑살리기 추진본부 사무처장) :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2차로 수생식물 식재, 주변에 식물 심어 아름다운 마을로 가꿀것..."

금강의 실핏줄인 마을 도랑의 옛모습을 되찾기 위한 복원 활동은 모두 10곳에서 펼쳐지게 됩니다.

KBS 뉴스 김점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