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기온이 떨어지면서 신종 플루와 계절성 독감에 동시 감염될 우려가 큰데요.
고위험군은 독감 예방접종이 꼭 필요합니다. 이충헌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온이 떨어지면서 유행이 우려되는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의 대부분은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이미 내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계절성 독감과 신종플루에 동시에 감염되는 경우 이런 내성이 신종플루 바이러스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내성을 보이는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전달돼 새로운 변종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희진(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 "분절 RNA 바이러스이다 보니 유전자의 교환이 쉽습니다. 그래서 내성 유전자가 쉽게 다른 바이러스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런 동시 감염을 막기 위해선 계절성 독감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특히, 계절성 독감에 잘 걸리고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기기 쉬운 65살 이상의 노인과 2세 이하의 영유아 등 고위험군은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65살 이상 노인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맞으면 폐렴 등 독감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80%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대에서 50대 사이의 건강한 성인은 독감예방주사를 맞을 필요가 없습니다. 설사 독감에 걸린다 해도 합병증이 거의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ON>
지금까지 350만 명 분의 계절성 독감 백신이 나왔고, 추가로 이번주말까지 190만 명 분의 백신이 병의원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당분간은 백신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