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자락 잇는 ‘둘레길’ 조성

입력 2009.09.15 (22:15)

수정 2009.09.16 (08:47)

<앵커 멘트>

제주 올레길 같은 둘레길이 북한산에도 생깁니다.

푸른 숲 속을 느릿느릿 걷는 기분, 어떨까요?

김민경 기자가 미리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우거진 숲 사이, 들여다보면 작은 오솔길이 있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어느덧 맑은 계곡물과 마주칩니다.

빽빽하게 들어선 등나무 사이길도 있습니다.

밤나무 숲에서는 청솔모가 밤을 땁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에서는 보기 힘든 풍광입니다.

느릿느릿 오솔길을 걷다 보면 마음은 어느새 자연속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최종미(서울시 수유동) : "관심이 자꾸 가게 되요. 어... 이게 뭐지 어제랑 다르네, 변화에 대해서 더 민감하게 되고 자연에 관심을 갖게 되니까..."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을 따라 63킬로미터를 잇는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둘레길은 기존에 있던 오솔길을 활용합니다.

둘레길이 아닌 다른 샛길은 출입을 통제해서 지나치게 많았던 등산로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기연(팀장/국립공원관리공단) : "둘레길 자체는 다니기 편하도록 조성을 하겠지만 그 이외의 샛길은 철저히 막아서 근원적인 보호대책을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먼저 올해 안에 수유동 독립유공자 묘역을 따라 '순례길'이라는 주제의 둘레길이 시범사업으로 마련돼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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