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구 ‘발암물질 방출’ 주의!…자주 환기해야

입력 2009.09.18 (22:18)

<앵커 멘트>

새 가구에서 발암물질이 한 달 이상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분한 환기가 그나마 대책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가구를 구입하면 냄새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최윤의(서울 잠원동) : "새 가구들이 모여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밤에 여기서 자야되는데 잘 때 좀 냄새가 나거나 접착제 같은 약간 그런..."

합판 같은 목재나 접착제에 포함된 폼알데하이드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소파나 침대 등 새 가구를 조사한 결과 첫날 시간당 평균 0.86밀리그램이 방출됐고 이주일이 지나도 25%만 줄었습니다.

4주 뒤에도 33%밖에 줄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폼알데하이드는 가구의 좁은 틈새를 통해 조금씩 서서히 방출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명희(연구사/국립환경과학원) : "폼알데하이드 같은 경우에는 목이나 눈이 따가운 증상이 있고요. 그 다음 피부에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폼알데하이드는 암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새 가구에서는 또 신경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총휘발성 유기화합물도 시간당 평균 3.7밀리그램이 나왔습니다.

새 가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주 그리고 지속적으로 실내공기를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해물질은 수년이 지나도 계속 나오기 때문에 평소에도 환기가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