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수술 병역 기피, 49명 혐의 확인”

입력 2009.09.20 (22:01)

수정 2009.09.21 (08:55)

<앵커 멘트>

어깨수술로 병역을 기피한 혐의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또 수술을 해준 의사들도 곧 소환되는데 병역 기피 목적을 알고도 수술을 해줬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오늘 28명을 추가로 소환조사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모 병원에서 어깨 탈골 수술을 받고 병역 면제나 공익요원 판정을 받은 수사대상자 203명 가운데, 오늘까지 모두 94명을 조사한 겁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모두 49명의 병역 비리 혐의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밤 조사를 마치면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매일 20명 정도씩을 불러 최대한 빨리 소환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이어서 이번주 말쯤이면 경찰의 사법처리 규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찰은 수술을 받기 전 "담당 의사에게 병역기피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의사가 이를 알고도 수술을 해줬는지 여부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녹취>주정식(일산경찰서 형사과장): "자기가 그런 (병역문제) 얘기를 하고서는 수술을 받았다 하면, 그건 다 (입증이 됩니다) 그런 진술을 받아놨습니다."

경찰은 관련자료를 보충하는 대로 수술을 맡은 의사 3명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혐의가 입증된 병역기피자는 전원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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