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병역비리 수사 전국으로 확대

입력 2009.09.20 (22:01)

수정 2009.09.21 (08:55)

<앵커 멘트>

또 다른 병역비리, 환자 바꿔치기에 대한 수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브로커 혐의자를 추가로 소환하고 수사 범위를 전국으로 넓히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또 다른 브로커로 의심되는 차모 씨를 내일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유명 가수의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메모를 차 씨가 작성했다"는 이미 구속된 브로커 윤모 씨의 진술에 따른 것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차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소환을 하루 앞둔 차 씨는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차모 씨 소환대상자(음성변조): "내일 가서 다 얘기할 겁니다. 지금 통화할 수가 없는데, 죄송합니다. (그럼 언제쯤 가능한가요?) 아뇨, 다음에요."

수사는 의료계로도 확대됩니다. 경찰은 내일 환자 바꿔치기가 이뤄진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을 불러 진단서 발급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청은 최근 전국에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사람 전원으로 수사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경찰청 관계자: "최근 병역을 면제받은 사례 중에 일부가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수법과 유사하게 면제받았을 가능성이 있어서 이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경찰은 또 인터넷에서 암암리에 이뤄지는 병역 비리 알선 행위도 수사대상에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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