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인사청문회…세종시·병역 등 검증

입력 2009.09.21 (06:23)

수정 2009.09.21 (08:02)

<앵커 멘트>

세종시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정운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부터 이틀간 실시됩니다.

세종시 관련 입장 뿐만아니라 병역과 재산, 논문 등 정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한 검증작업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운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민주당은 의혹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방배동 아파트에 대한 취등록세 탈루 의혹 제기에 이어, 지난 5년간 인세수입 1억5천만 원도 전혀 신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종률(민주당 의원) : "전방위에 걸쳐 거액 세금 탈루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합산 신고하지 않아 종합소득세 수천만원을 탈루한 것이다."

정 후보자의 IMF 관련 논문 13편 등 국내외 논문 23편이 중복 게재됐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이밖에 징병검사 연기와 고령 면제 등 병역을 둘러싼 의혹과 'YES 24 고문' 겸직에 따른 공무원법 위반과 소득세 탈루 의혹, 부인의 위장 전입 의혹 등도 쟁점사항입니다.

무엇보다 논란의 핵심은 세종시 문제입니다.

야당은 세종시 수정 입장을 밝힌 정 후보자의 입장 변화가 없는한 총리로 인준할 수 없다는 강경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공세에 대해 한나라당은 엄격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흠집내기식 공세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흠집부터 내겠다는 생각은 접고 총리로서 국정운영 조정 능력이 있는지 점검하는 내실있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

한편 국회 환노위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연기됐던 임태희 노동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내일 개최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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