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공무원 노조, 민주노총 가입 찬반 투표

입력 2009.09.21 (06:23)

수정 2009.09.21 (07:21)

<앵커 멘트>

전공 공무원 노조 등 3개 공무원 노조가 조직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 여부를 두고 오늘과 내일 찬반 투표를 실시합니다.

정부는 공무원 노조가 정치 활동을 하려 한다며 우려를 나타내면서 불법 행위를 엄단할 방침이어서 양측간 갈등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무원 노조가 조직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 여부를 두고 찬반 투표에 들어갑니다.

투표는 전국 공무원 노조와 전국민주 공무원 노조, 법원 공무원 노조 등 3개 노조가 실시하며,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진행됩니다.

투표 결과 과반수 투표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으면 오는 12월부터 통합 노조가 출범합니다.

조합원은 전공노가 4만 7천여명, 민공노 5만 6천여명, 법원 노조 8천5백여 명입니다.

이들 3개 노조가 통합하면 11만명 조합원을 가진 거대 노조가 탄생하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정부 측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행안부와 노동부 장관이 참석한 회의에서 3개 공무원 노조가 정치 활동을 하는 민주노총에 가입하려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중차대한 사항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공직자들의 과도한 노조 활동으로 경제 회복 기회를 늦추게 되는 것은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부터 3개 공무원 노조가 찬반 투표에 들어가지만, 정부는 투표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을 경우 엄단할 방침이어서 투표를 둘러싼 갈등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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