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브로커 확인…인기가수 연루 수사

입력 2009.09.21 (22:09)

<앵커 멘트>

환자 바꿔치기 수법을 통한 병역 비리사건에 또 다른 브로커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자 바꿔치기' 병역 비리와 관련해 또 다른 병역 브로커가 확인됐습니다.

확인된 브로커는 이미 구속된 브로커 윤모 씨의 전 직장동료 차모 씨.

경찰은 차 씨의 통장에서 2007년부터 지난 7월까지 97명으로부터 입영 연기를 대가로 9천 3백만원을 받은 내역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차OO(병역 비리 피의자) : "((인기가수 메모) 본인이 작성한 거 맞아요?) 아닙니다. (윤OO씨는 차OO씨가 했다던데요.) ......"

'인기가수 A 씨 메모'를 작성한 사람도 차 씨였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차 씨는 입영연기 의뢰를 위해 A 씨의 매니저가 전화를 걸어왔고, 이때 A씨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써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하기 전 여러 차례 입영을 연기했던 기록부터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윤씨와 함께 일한 병역 브로커는 오늘 긴급체포된 차씨 외에 고 모, 김 모씨가 더 있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권두섭(광수대 계장) : "(브로커를) 각자했다. 전북청에서 수사할 때 별도로 하다가 이미 입건했다. "

경찰은 차 씨에 대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차 씨의 통장에서 확인된 97명의 병역 관련 자료를 병무청에 요청했습니다.

또 환자 바꿔치기가 이뤄진 서울 시내 병원 4곳의 의사 등 의료진에 대해서도 신원을 확인하지 않은 이유와 진단서를 발급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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