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럭비 커플 ‘너는 내 운명’

입력 2009.09.21 (22:09)

수정 2009.09.21 (22:18)

<앵커 멘트>

전국 장애인 체전이 오늘 개막돼 5일 간의 열전에 들어간 가운데, 휠체어 럭비를 통해 결혼을 약속한 럭비 커플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이스하키를 연상시키는 강력한 몸싸움이 매력적인 휠체어 럭비.

서울대표 전창선 선수에게 럭비는 경기 이상의 의미로 다가옵니다.

교통사고 장애인인 그에게 럭비는 다시 세상에 나가게 된 통로였고, 좌절 대신 행복을 안겨준 예비 신부도 럭비를 통해서 만났습니다.

럭비 국가대표인 전창선과 휠체어 럭비 심판인 조은이 씨는 오는 11월에 백년가약을 맺습니다.

<인터뷰> 전창선(서울 대표) : "1호 커플... 럭비가 많은 것을 주었다."

홍일점인 김혜수 선수의 열정도 럭비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상대 남자 선수들과의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재치있는 플레이는 단연 돋보였습니다.

<인터뷰> 김혜수(충북 대표) : "신생팀이지만 이기려고 죽기 살기로..."



24개 종목에 6천 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29회 장애인 체전.

이곳 여수와 순천 등 전라남도 일원에서 오는 25일까지 펼쳐집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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