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뇌사 상태에 빠졌던 40세 여성이 오늘 숨졌습니다.
이에따라 국내 신종 플루 사망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9번째 신종플루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뇌사상태에 빠진 것으로 추정되는 40세 여성이 오늘 오전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종플루로 인한 뇌염으로 병이 악화돼 뇌사 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가 5, 60대 이상인 것과 달리 이 여성은 40세로 젊은데다 평소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4일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로 병원을 찾았고 29일부터 중환자실에서 격리돼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신종플루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15일 이후 일주일만으로 지난달 15일 첫 사망자가 나온 뒤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
9명 중 7명은 고령이거나 평소 지병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였습니다.
보건당국이 지금까지 확인한 신종 플루 감염자는 만 명을 넘어섰으며 실제 감염자 수는 열 배 이상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완치했으나 상태가 위중한 환자들이 더 남아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보건당국은 오는 추석까지가 대유행을 가늠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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