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날’ 한산…북적이던 도시 뻥 뚫려

입력 2009.09.22 (22:07)

수정 2009.09.23 (08:19)

<앵커 멘트>

오늘 차없는 거리를 보니까 시원스러웠죠?

평소에도 오늘 같았으면...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이 붐비던 거리를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고 갑니다.

승용차가 모습을 감춘 거리는 자전거족들의 차지, 도로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은 한결 상쾌해진 거리를 반겼습니다.

<인터뷰> 이은주(서울시 논현동) : "그동안 차 매연 때문에 답답하고 그랬는데, 공기도 맑고 상쾌해서 좋네요."

차 없는 날을 맞아 새벽 2시부터 저녁 6시까지 종로와 테헤란로에서 버스를 제외한 차량의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녹취> "카드 찍지 마세요."

출근시간 무료였던 버스와 지하철은 평소보다 북적였습니다.

빨라진 교통흐름을 시민들은 반깁니다.

<인터뷰> 류화숙(서울시 안암동) : "자주 타고 다니는데 평소보다 5분 정도 빨리 와서 기분 좋아요."

간혹 차 없는 거리로 진입하려던 차량이 곳곳에서 눈에 띄고 우회도로로 차량이 몰렸지만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실제로 시내 주요지점 17곳에서 출근시간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일주일 전보다 26%나 줄었습니다.

미세먼지도 15% 줄었습니다.

일년 중 하루라도 승용차를 쉬게 해 공기를 맑게 하자는 '차없는 날'

전국 13개 시도를 포함해 전 세계 2천여 도시가 함께 해 그 의미가 더욱 컸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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