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후 변화 중간자 역할”

입력 2009.09.23 (22:05)

<앵커 멘트>

유엔 기후변화 정상원탁회의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현실적인 중재안을 제안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여개 나라 정상이 참석한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제1그룹 원탁회의를 공동 주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라는 인류 공동의 도전에 맞서 선진국과 개도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온실가스 의무 감축국이 아닌 나라로선 처음으로 한국이 2020년까지의 감축 목표량을 올해 안에 설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 성장은 양립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GDP 2%를 녹색기술에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선진국에 대해선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신흥국에 자금과 기술 이전을 권고했습니다.

우리가 제안한 '온실가스 감축이행 등록부 제도'는 선진국과 개도국간 접점을 찾는 현실적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개도국은 자발적으로 감축 노력을 이행하고 유엔 기후변화 사무국에 등록해 감축 투명성을 높이자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이번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선진.개도국간 이견을 좁히고 개도국을 유도하는 중간자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늘 밤 후진타오 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이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은 내일 새벽 첫 UN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과 글로벌 코리아의 비전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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