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원정대 ‘무사등반 기원’ 라마제

입력 2009.09.23 (22:05)

수정 2009.09.23 (22:16)

<앵커 멘트>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서 오은선 원정대의 무사등반을 기원하는 라마제가 열렸습니다.

히말라야에서 김경수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라마제를 준비하는 아침, 제단 위로 깃대를 높이 세우고, 그 아래로 원정대의 등반 장비를 올렸습니다.

화려한 오색기가 베이스캠프 하늘을 수놓습니다.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해발 8천미터 신의 영역에, 인간이 들어가는 것을 허락해 달라는 의식입니다.

<인터뷰> 렌지 라마 : "산신에게 원정대의 무사 등반과 오은선 대장의 등정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오은선 대장은 함께 오고 싶었던 동료 고 고미영 대장의 사진도 제단 위에 올렸습니다.

<인터뷰> 오은선 : "미영이가 못다 이룬 꿈을 같이 하고 싶어서 정상까지 사진을 갖고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안나푸르나는 히말라야 14좌에 오른 엄홍길 대장이 4전 5기 끝에 등정에 성공한 곳입니다.

원정대는 고 지현옥 대장의 추모비가 있는 일명 '엄홍길 베이스'를 찾아 선배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라마제를 시작으로 인간의 영역에서 신의 영역으로 향하는 대장정이 시작됐습니다.

오은선 대장은 해발 5100m 전진 캠프로 떠나 본격적인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KBS 뉴스 김경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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