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교류 협력의 본보기 ‘통일딸기’ 도착

입력 2009.09.24 (07:12)

수정 2009.09.24 (07:26)

<앵커 멘트>

남한에서 보낸 어린 모종을 북한에서 기른 이른바 통일 딸기 모종이 경남으로 왔습니다.

남북교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류해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기에도 싱싱한, 파릇파릇한 딸기 모종이 상자에서 나옵니다.

지난 4월 북한으로 갔던 어린 모종이 다섯 달 동안 커서 되돌아 온 것입니다.

이른바 '통일딸기'

남한에서 어린 모종을 보내면 북한은 서늘한 여름 날씨를 활용해 건강하게 모종을 키우고 이를 다시 남한으로 보내는 사업입니다.

<인터뷰> "열심히, 잘 돼가지고 우리 회원과 대한민국에 좀 더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방적으로 남한이 북한을 돕는 것이 아니라 남과 북이 서로서로 돕는다는 점에서 특색있는 교류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북관계가 어려운 속에서도 이런 경남의 남북 농업교류가 더 신뢰를 더해간다는 것은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6년 모종 만 주로 시작했지만 올해는 10만 주로 4년 만에 규모가 10배로 커졌습니다.

재배농가도 1곳에서 올해는 사천과 밀양 등 8곳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올해는 예년보다 모종도 더 좋기 때문에 수확량도 많고 당도가 높은 딸기를 수확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통일 딸기는 이르면 12월 중순 첫 수확을 시작해 내년 3월까지 3만 7,000㎏이 수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의 긴장관계가 완화되는 시점에서 통일딸기는 진정한 교류협력의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해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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