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내 신종플루 감염’ 60대 숨져…11번째 사망

입력 2009.09.24 (22:12)

수정 2009.09.24 (22:12)

<앵커 멘트>

신종플루 병원감염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틀 사이 세명이 숨졌는데, 추석 명절이 고비라고 합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 한번째 신종플루 사망자는 대구에 사는 예순한 살 남성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증세를 느끼다 지난 7일 신종플루 진단을 받았고 어젯밤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지난 4월부터 당뇨 합병증으로 입원중이었기 때문에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권준욱(질병관리본부 과장) : "장소는 병원 안인데 불특정한 사람에게서 감염됐는지 또는 신종플루 확진자들이 공통 감염 대상인지 조사중입니다."

병원에서 감염된 환자가 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병원에서의 전파를 완전히 막을 뚜렷한 방법도 없어 보건당국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틀새 세 명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의 평균 나이는 62세, 9명은 만성 질환이 있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날씨도 한층 선선해지면서 낮은 기온에서 더 기승을 부리는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이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르면 다음달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지만 토착화한 바이러스가 변종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재갑(전문의) : "변이 추이를 모니터해서 변이되면 변이에 맞는 백신을 매년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것은 제약회사나 WHO, 질병관리본부의 과제입니다."

전문가들은 추석 때 고위험군들은 귀향을 자제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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