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택배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짧은 연휴에 귀성을 포기하고 선물로 대신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강동 둘, 강서, 강서 5개 OK"
산더미처럼 쌓인 선물세트들이 주인을 찾기 위해 대기중입니다.
실어도 실어도 선물세트는 더 쌓여만 가고... 요즘엔 하루평균 1톤 트럭 20대 분량이 나갑니다.
한숨 돌렸나 싶더니 이번엔 오토바이 부대가 등장합니다.
급한 배송에는 안성맞춤입니다.
<녹취> "다음주 되면 택배 접수를 안 받으니까 그 때면 퀵이 많이 바빠지죠."
<녹취> "차 들여보내세요, 두 대만 입차시키세요."
생선이나 정육 같은 신선식품 배송엔 콜밴 택시가 동원되기도 합니다.
한 백화점의 배송 접수처, 선물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최근 경기 회복세를 반영하듯 올해는 기업들의 대량 선물 구매도 크게 늘었습니다.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올해 추석 선물 매출이 지난해보다 30%까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공재훈(백화점 관계자) : "배송으로 하는 경우가 예년보다 2~30% 늘어서 배송 아르바이트 인력을 30~50% 정도 늘렸습니다."
짧은 연휴에 귀성을 포기하고 선물로 정을 전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유통업계는 요즘 택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