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결선 투표 박빙…개표 중

입력 2009.09.25 (06:28)

수정 2009.09.25 (07:10)

<앵커 멘트>

현대차 지부의 새 지부장을 뽑는 개표가 이 시각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진문 기자 (네, 현대차 울산공장입니다.)

기표상황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당초 이 시각쯤에는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일부 현장에서 투표함이 늦게 도착하면서 개표가 지연되는 바람에 아직까지 개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오전 5시 현재 개표율은 40%정도입니다.

울산공장의 투표함이 먼저 개봉됐는데요 이시각현재는 기호 1번 이경훈 후보가 앞서가고 있습니다.

표차는 3천표 차이로 생각보다 큰 편입니다.

대체로 울산공장에서는 강경투쟁 노선의 권오일 후보가 앞사고 울산공장을 제외한 선거구에서는 온건.실리 노선의 이경훈 후보가 득표에서 우위를 보일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는데 이대로라면 이경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대로 진행된다면 이번 선거 결과는 전체 노동계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훈 후보가 선거과정에서 금속노조에 비판적인 입장이었던 만큼 당선될 경우에는 현대차 지부와 금속노조.민노총의 관계 재정립 시도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 후보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 후보의 선거 출마는 벌써 7번째.

6번의 선거 과정에서 4차례나 1차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결선 투표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셨는데 이번에 당선되면 말 그대로 7전8기의 값진 승리를 거두게 되는 셈입니다.

두 후보측 모두 초조하게 최종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지금과 같은 개표양상이라면 최종 결과는 오전 8시를 전후해서 가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진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