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학생이 직접 물건을 만들고 판매하는 학교 기업이 지역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학생들이 더 바빠졌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굴비를 주문하는 전화가 잇따라 걸려옵니다.
한쪽에선 학생들이 직접 만든 굴비를 포장하느라 바쁩니다.
주문과 포장, 택배까지 눈코 뜰새 없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은 모두 고등학생들입니다.
<인터뷰> 박다준(고교 2학년) : "주문하는 법도 배우고 새롭게 알게 되는 것이 너무 많으니까 배우는 재미로 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기업을 직접 만들고 운영하면서 학생들은 창업에 필요한 실무를 익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용기(법성고교장) : "실무와 이론, 창업 마인드, 복식회계 등을 학교기업과 어울려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덕분에 연간 매출이 1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수익금은 모두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전남 지역에선 신안 압해고 학생들이 낙지를 팔고, 전남자연과학고는 빵을 만들어 파는 등 학교 기업이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환경이 열악한 농어촌의 전문계 고등학교들이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학교 기업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