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총리 인준안이 통과 됐지만 여-야 대치는 더 심해질 것 같습니다.
여권은 친서민 행보 야당은 의혹 규명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운찬 총리후보자는 국회에서 인준안이 통과되자 간략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녹취> 정운찬(총리 후보자) : "경제위기극복과 서민경제 활성화, 국민통합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청와대는 정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이 넘어오는 대로 내일 아침 곧바로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공식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여권은 집권 2기 국정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경제문제 등 산적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당.정.청 체제를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는 판단입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이제 국민의 편에 서서 청문회에서 제기된 사안들을 교훈삼아 국민을 위해 봉사해주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과거 어떤 후보자보다 흠결이 많은 사람을 인준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끝까지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우제창(민주당 원내대변인) : "6대 비리를 국감과 대정부 질문으로 철저조사해서 국민께 보고하겠다."
야권의 충청권 의원들은 정총리 후보자가 세금을 탈루하고 뇌물을 받았다면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녹취> 이명수(자유선진당 대변인) : "그 많은 의혹과 도덕적 흠결로 어떻게 대한민국 국정 이끌 것인가."
여야는 다음달 28일 치러지는 재보선까지 앞두고 있어 정국 경색은 한층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