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G20 전환은 세계 질서 재편”

입력 2009.09.29 (13:06)

수정 2009.09.29 (13:26)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중진의원들과 조찬을 하며 방미 성과를 설명하고 국정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여권은 정운찬 총리 취임으로 당정청 체제를 완비하고 집권 2기 국정운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G7이 G20 정상회의로 전환된 것은 소수 강대국 중심의 세계 질서가 다수의 중견 국가가 참여하는 질서로 재편되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정몽준 대표 등 한나라당 최고 중진 의원들과 조찬 회동에서, 정상회의 유치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국운이 상승하는 획기적인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경제 위기 극복과 관련해 정상들은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현안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출구 전략은 천천히 실행하면서 확대 재정은 계속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제 사회에서 남북문제를 다룰 때는 우리의 독자적인 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총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안을 가지고 관계국들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핵 그랜드 바겐을 둘러싼 한미간 이견 논란과 관련해 미 오바마 대통령과 협의하고 기본적인 인식과 입장을 함께 한 내용을 그대로 공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조찬은 정운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처리된 직후 이뤄져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며, 집권 2기로 접어든 당.청이 새로운 각오를 다진 자리였다고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내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G-20 정상 회의 개최 등 방미성과를 설명하고 친서민 정책과 세종시 논란, 쌀재고 처리 문제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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