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돼지고기 일본 수출 재개

입력 2009.09.29 (13:06)

수정 2009.09.29 (14:21)

<앵커 멘트>

5년 가까이 중단됐던 제주산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기피하는 부위를 좋은 값에 팔 수 있게 돼 농가 소득 증대도 기대됩니다.

염기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산 돼지고기를 실은 컨테이너가 선박에 실립니다.

돼지 열병으로 중단됐던 일본 수출이 4년 10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녹취> 장태평(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제주 농민들이 앞장서 우리 돼지고기 수출길을 연 데 대해 찬사와 함께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이번에 선적된 물량은 부산을 거쳐 일본 도쿄로 수출됩니다.

통관과 검역을 거치면 다음달 8일쯤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첫 선적 물량은 21톤, 등심과 안심, 뒷다리살 등 국내 소비자들이 찾지 않는 부위들로 채워졌습니다.

수출가격은 1㎏에 평균 6,800 원으로 국내시세보다 17%나 비쌉니다.

<인터뷰> 고정배(수출육가공업체 대표) : "삼겹살, 목살, 갈비는 한국에서 고가로 팔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안 좋아하는 안심 등심 부위는 일본에 고가로 나갈 수 있어 가공업체만 좋은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농가 소득 향상으로 연결되죠."

이 번 일본의 돼지고기 수출 재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는데 의미가 큽니다.

제주도는 엄격한 방역과 품질관리로 올해 말까지 3백 톤을 수출하고 내년에는 수출량을 천5백 톤까지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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