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이 내일로 건국 60주년을 맞게 됩니다.
고도성장을 통해 이제 미국과 어깨를 겨루는 세계 초강대국으로의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텐진시 외곽. 빈하이 개발구 공사가 한창입니다.
80년대 선전 개발특구, 90년대 상하이 푸동지구가 중국경제성장의 동력이었다면 빈하이는 2000년대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서울의 4배 가량 면적으로 조성되는 이 곳에 전 세계 500대 기업중 120개 기업이 입주했다는 사실은 중국의 오늘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런동량(톈진시 부시장) : "빈하이는 대외개방의 창구이며 현대화된 제조, 개발기지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개발와 첨단기술의 전진기지입니다."
60년전 덩치만 큰 약소국에 불과했던 중국이 1979년 덩샤오핑의 개혁 개방 정책 채택 이후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GDP는 160배늘어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로 올라섰으며, 무역규모도 천배 가까이 늘면서 세계의 공장 겸 시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군사 분야에서도 군사위성과 조기경보기 등 첨단무기와 전략 핵미사일 실전 배치 등을 통해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주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지난해 세계 3번째로 우주유영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진찬롱(인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지난 60년간 산업발전 에서 중국의 성과는 대단합니다. 저는 중국이 60년간 이룩한 성과는 유럽의 200년 역사와 대등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30년후 세계 1위 국가는 중국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중국으로서는 실현이 그리 어려운 목표가 아니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