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부 수입차 수리 업체들이 차주인들 속을 뒤집어 놓고 있습니다.
수리 맡긴 차를 직원이 맘대로 타는가 하면 흠집내고 큰소리까지 칩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비스 센터를 빠져나간 차량이 잠시 뒤 구청으로 들어섭니다.
<녹취> "벌금 내러 왔어요."
이 차를 몰고있는 사람은 차량 주인이 아니라 서비스 센터 정비사, 고객이 수리해달라고 맡긴 차를 개인 볼 일을 보기위해 타고 나간 것입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차주인, 화를 참다못해 황당해합니다.
<인터뷰> 차 주인 : "더더군다나 차를 시동걸어놓고 방치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차 주인이 항의하자 서비스 센터는 주행 테스트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합니다.
<인터뷰> A 회사 관계자 : "주행테스트 중에 아주 잠시 차량을 사적으로 운행한 것."
문짝 리모콘 이상으로 6번이나 수리를 받은 이 외제차, 여전히 차문은 제대로 열리지 않습니다.
더 속상한 것은 수리중에 생긴 흠집, 문제를 제기하자 증거를 대라며 면박을 줍니다.
<녹취> B 회사 관계자 : "솔직히 그 흠집들 우리가 그랬다는 증거있습니까?"
수리한다며 멀쩡한 뒷유리를 교체했지만 설명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차주인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차 주인 : "새 차를 샀는데 중고차나 다름이 없어서 기분이 굉장히 나쁩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한 곳은 무단 운전에 대한 보상을, 또 다른 한 곳은 차량 교체를 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