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대부분 귀순 희망”

입력 2009.10.03 (07:39)

<앵커 멘트>

동해를 통해 우리나라로 넘어온 북한 주민 11명 대부분이 귀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1년 전부터 탈출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김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해를 통해 남쪽으로 넘어온 북한 주민은 두 가족 9명과 이들에 동행한 여성 2명입니다.

이들 가운데 두 가족 9명은 강원도 양양의 해군 부대에서 진행된 1차 조사에서 귀순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정부 소식통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아닌 30대와 40대 여성 2명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보 당국은 이들 2명이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전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담은 보도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군과 해경,국정원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심문조는 이들을 모두 서울로 옮겨 귀순 동기와 탈출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1년 전부터 탈출을 준비했고 지난달 27일쯤 함경북도의 한 지역을 떠나 닷새를 항해한 끝에 주문진항 근처까지 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이 타고 온 배 안에서는 쌀 등 약간의 식량이 발견됐다고 정부 소식통이 말했습니다.

당국은 이들에 대한 대략적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관계기관 합동으로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귀순 의사를 밝힌 사람들은 추가 조사를 받은 뒤 일반 탈북자와 같이 남한 정착을 위한 절차를 밟게 됩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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