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과 중국 정부는 경제원조에 관한 교환문서 등 다양한 협정과 합의문에도 조인했습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평양도착 서면연설을 통해 북-중 두 나라의 선린우호 관계를 공고히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중 두 나라는 어제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경제원조에 관한 교환문서 등 다양한 협정과 합의문, 의정서, 양해문 등에 조인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북-중 두 나라는 조약정리 의정서와 경제기술협조협정, 교육기관간 교류협조 합의서, 소프트웨어 산업분야 교류.협조 양해문 등에 조인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합의문의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조인식에는 북측에서 김영일 총리와 최태복 당 중앙위 비서, 박의춘 외무상 등이, 중국측에서는 원자바오 총리와 양제츠 외교부장,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평양공항에서 평양도착 서면연설을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원 총리는 성명에서, "올해는 중조 외교관계 설정 60돌이 되는 해"라면서, "중조 선린우호 협조관계를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원 총리는 또, "이번 방문이 두 나라의 전통적인 친선강화와 각 분야의 교류협조를 촉진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원 총리는 어제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한 뒤 평양대극장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가극 '홍루몽'을 관람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