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한마디’에 주가 고공행진

입력 2009.10.06 (13:00)

<앵커 멘트>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자신의 말 한 마디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옷이 마음에 든다는 한 마디에 이 의류 업체의 주가가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다롄의 이 남성 의류 업체는 요즘 최대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말, 이 업체 30주년 기념식에서 공개된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이 한마디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워렌 버핏:"1인치도 수선할 필요가 없이 완벽하게 맞습니다. 정말 찬사를 보냅니다."

이 발언 이후 주문은 밀려들고, 주가는 한 달 만에 70% 넘게 올랐습니다.

버핏이 이 회사 양복을 입은 것은 2년 전부터, 이 업체 회장과의 인연이 끈이 됐습니다.

돈이 없어 재봉틀을 가져올 수 있는 농촌 아낙들을 불러 시작한 봉제업체를 직원 만 명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사연에 감동해 회장과 곧바로 친구가 됐습니다.

<인터뷰>리 귈리엔(업체 회장):"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버핏이 최고의 광고가 되는 셈이네요."

한 사람의 인생이 한땀 한땀 담긴 이곳 옷이 자신 재산의 95%를 기부하겠다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버핏에게는 더없이 귀하게 여겨진 듯 합니다.

버핏은 이 업체 주식을 사지는 않았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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