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미국과 협상 따라 6자회담 복귀”

입력 2009.10.06 (17:11)

수정 2009.10.06 (22:58)

<앵커 멘트>

방북 중인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어제 밤 김정일 위원장과 회담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북미 대화를 전제로 한 6자회담 복귀의사를 밝혔습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제 저녁 중국 원자바오 총리와 만나 북핵문제 해결과 관련 미국과의 협상진행에 따라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와함께 "북미 양자 회담을 통해 북미의 적대관계가 평화관계로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북미회담의 상황을 지켜본 뒤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 총리는 이에대해 북한이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 복귀의사를 밝힌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미 지난달 18일 방북한 중국 다이빙궈 국무위원을 만나 양자 및 다자대화에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따라 다자대회가 6자회담까지를 포함하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돼 왔습니다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해온 중국측에 성의를 표하는 한편, 북미대화를 먼저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와함께 어제 북중수교 60주년 폐막식에서 원 총리를 세 번째로 만나 양국간 우의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원자바오(중국 총리) : "북중수교 60주년과 북중 우호의해 폐막식 거행을 축하합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방북 결과는 오는 10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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