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개도국 지분 높여야”

입력 2009.10.07 (07:06)

<앵커 멘트>

국제통화기금 IMF 연차총회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조 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제 공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흥국을 대표해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IMF와 세계은행의 지분구조에 대한 개혁도 요구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연차 총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계 경제위기 탈출을 위해서는 국제공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IMF가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각국의 경제 상황을 감시하고 출구전략의 기준도 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IMF와 세계은행의 지분 구조도 신흥 개발도상국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흥국을 대표한 우리 정부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IMF와 세계은행의 지도부도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스트라우스 칸(IMF 총재) : "국제 합의에 따라 선진국에서 신흥개발도상국으로 최소 5%의 IMF 지분을 이동시킬 것입니다."

<녹취> 로버트 졸릭(세계은행 총재) : "신흥개도국이 문제 해결방안이라면 그들도 논의에 대한 참여국으로 있어야 합니다. 국제사회는 21세기 현실에 맞는 세계은행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G20 정상회의와 이번 IMF 세계은행 연차회의를 통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서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는 세계 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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