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갠지스강 살리기에 30억 달러 지원

입력 2009.10.07 (07:55)

<앵커 멘트>

인도인들에게 가장 신성시되는 갠지스 강의 심각한 오염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인도 당국이 대대적으로 갠지스 강 살리기에 나선 가운데 세계은행까지 나섰습니다.

성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육체와 정신을 정화시키는 힘이 있어 인도인들이 가장 신성시한다는 갠지스 강.

인도인들은 갠지스 강물에 들어가 목욕도 하고 있지만 강물은 산업 폐수와 생활 오수 등으로 오염된지 오래입니다.

쓰레기 매립지를 방불케 할 만큼 각종 쓰레기도 넘쳐 납니다.

<녹취> 비크란트 싱하(갠지스강 주민) : "사람들은 여기서 신성한 목욕을 하지만 갠지스강은 이제 신성시될만큼 깨끗하지 못해요. 오히려 여기서 목욕한 사람들을 병들게 하죠."

이 때문에 인도 당국은 최근 총리가 주관하는 갠지스강 살리기 협의체를 만들고 정화 계획 수립에 나섰습니다.

세계은행도 발벗고 나섰습니다.

갠지스강 살리기에 30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자이람 라메쉬(인도 환경산림 장관) : "2020년까지 갠지스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모든 하수와 공장폐수는 정화과정을 거치도록 할 것입니다."


10여년 전 서류상 계획으로만 그친 갠지스강 되살리기 운동이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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