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전 보문산에서 실종됐던 이나은 양이 3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망 시각을 확인해 범죄 피해 여부를 밝히기로 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일 대전 보문산 사정공원에서 실종됐던 아홉 살 이나은 양이 같은 보문산 자락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된 지 35일 만입니다.
<현장음> "나은아. 할아버지 왔다."
등산객이 도토리를 줍다 이 양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녹취> 최초 목격·신고자 : "머리는 흩어져 있고요, 엎어져 있었어요. 신발 신은채."
이 양이 발견된 곳은 경사가 급하고 숲이 우거져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이나은 양의 시신은 실종장소로부터 5k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가까운 등산로에서도 1km 정도 벗어나 있습니다.
경찰은 DNA를 검사해 시신이 이 양인지를 최종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또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망 시각을 밝혀 범죄피해 여부를 가릴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선영(대전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현장 상황과 국과수 부검결과, 이제까지 수사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추후에 세밀하게 판단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지난달 11일과 12일 이 양의 시신이 발견된 무수동 일대 보문산을 수색했으나 단서도 찾지 못해 수색이 허술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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