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서해안에서는 살이 통통 오른 망둥이가 제철을 맞았는데요.
깊어가는 가을, 짜릿한 손맛을 보기 위한 낚시꾼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이 빠진 서해안의 드넓은 갯벌.
바닷물이 드나드는 길목 갯고랑에서 강태공들이 낚싯대를 드리웁니다.
한창 물이 오른 망둥이를 잡기 위해섭니다.
갯지렁이를 끼워 낚싯대를 위아래로 살짝 움직이는 순간,
손바닥 크기의 망둥이 두 마리가 한꺼번에 올라옵니다.
여기저기 망둥이 잡는 재미에 낚시꾼들은 허리 아픈 줄도 시간 가는 줄도 모릅니다.
어느새 어망 한가득 망둥이가 채워졌습니다.
<인터뷰> 이헌주(충남 서산시 인지면) : "한 2시간 했는데 한 50마리 잡았습니다. 요즘이 망둥이가 가장 많이 잡힐 땝니다."
몸에 비해 입이 커서 입질 좋기로 소문난 망둥이.
이 망둥어는 한해살이 어종으로 가을인 요즘이 살이 통통 올라 그야말로 제철입니다.
인근 방파제에서도 망둥이 낚시는 인기입니다.
아예 보트를 타고 망둥이잡이에 나서기도 합니다.
<인터뷰> 양승복(충남 태안군 태안읍) : "요즘 아주 제철이라 그런지 망둥어가 살쪄가지고 힘이 좋으니까 손맛이 좋습니다."
망둥이는 회나 매운탕도 좋지만 햇볕과 바람에 말린 뒤 쪄서 먹으면 가을철 별미입니다.
<인터뷰> 이춘옥(충남 태안군 태안읍) : "이렇게 말려서 먹는 게 맛있는 거 같아요. 찌개도 좋고 쫄여도 되고. 진짜 맛있어요."
펄떡펄떡 뛰는 서해안 갯벌 망둥이가 낚시꾼들을 손짓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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