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들 눈에 비친 ‘격동적인 서울 모습’

입력 2009.10.08 (22:00)

<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부터 70년대 고도성장기까지.
이방인의 눈에 비친 서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조태흠 기자가 사진으로 보여 드립니다.
<리포트>

낮은 기와집으로 가득한 1920년대의 서울입니다.

통신사의 특파원으로 한국에 왔다 독립운동까지 도왔던 미국인이 찍은 사진입니다.

고종의 장례 행렬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에선 나라 잃은 백성의 우울함을 담았습니다.

해방을 맞이한 시청 앞에는 독립을 축하는 구호 탑이 세워졌고 정치집회에는 태극기가 등장했습니다.

광복 직후 주한미군이었던 다익스 씨는 혼란과 기쁨이 공존하던 당시 서울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프레드 다익스(사진 기증자) : "(광복 뒤 어려운 때도)모든 사람들이 서울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고 느꼈었습니다."

고도성장이 시작되던 70년대.

청계천 옆에는 빈민들의 판자촌이 끝없이 늘어섰습니다.

청계천 빈민가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노무라 씨는 고도성장에 뒤 서울의 그늘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인터뷰> 노무라 모토유키(사진 기증자) : "현대화되고 발전 된 한국의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쁩니다."

외국인들이 바라본 서울의 지난 90년은 어느 곳보다 격동적이었던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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