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 사과 “겸직 허가 착각”

입력 2009.10.09 (06:45)

수정 2009.10.09 (07:11)

<앵커 멘트>

정운찬 총리 겸직을 둘러싼 논란이 국감장에서도 계속되고 있는데, 정 총리는 청문회에서 겸직 허가를 받았다고 말한 것은 착각이었으며,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정 총리 등에 대한 증인 채택 문제로 국감은 파행으로 치달았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운찬 총리는 지난 2005년 서울대 총장으로 재직 중 포스코 청암재단의 이사직을 맡았습니다.

지난달 인사청문회에서 정 총리는 이와 관련해 정부의 겸직 허가를 받아 이사를 지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운찬(당시 총리 후보자) : “청암재단이라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이사를 했습니다. 거기는 (정부) 허락을 받고 했습니다.이사 자리기 때문에..”

그러나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경기도 교육청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정 총리의 말이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교육부에 확인한 결과 정 총장이 겸직 허가를 신청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재성(민주당 의원) : “정운찬 총리의 거짓말 행진 언제까지 돼야 합니까.시비를 가려야합니다”

이에 대해 정운찬 총리는 "부주의"로 청암재단 이사 겸직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시인했습니다.

청문회에서 겸직 허가를 받았다고 말한 것은 착각이었으며,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한편 어제 경기도 교육청 등에 대한 교과위 국감은 정 총리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파행을 계속했습니다.

야당측은 정 총리 문제와 함께 경기도의 교육국 신설 문제를 이유로 김문수 지사의 증인출석을 요구했지만, 여당은 모든 것은 소관 상임위 결정 사안이라며 맞서 정오 이후 실질적 국감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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