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폭탄으로 사장 살인 미수 30대 검거

입력 2009.10.09 (22:04)

<앵커 멘트>

수류탄과 맞먹는 사제 폭탄을 만들어, 자신의 회사 사장을 살해하려 했던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인터넷에서 제조법을 배웠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폭탄 제조 영상입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폭발물을 만듭니다.

이런 식으로 만든 사제폭탄과 시너를 자신이 다니던 회사 사장의 승용차에 설치했던 31살 임 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임 씨는 상자 모양의 시너통에 원통형 화약을 부착해 폭탄을 만들었고, 자동차 배선에 타이머까지 붙였습니다.

<녹취> 양 모씨(피해자) : "계속적으로 냄새가 나니까 이상하다 싶어서 차를 점검했죠. 그러니까 바로 운전석 밑에서..."

운전석 아래와 트렁크 왼쪽부분에 설치된 사제 폭탄은 시동을 걸면 1분 뒤에 터지도록 설계됐습니다.

설치된 폭발물은 운행중 터졌을 경우 자칫 큰 인명피해를 불러올 수 있었습니다.

타이머의 결함 때문에 폭발하진 않았지만 감식 결과 사제 폭탄의 위력은 수류탄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추> 임 모씨(피의자) : "(화약 재료들은 어떻게 구입하셨어요?) 회사에 있는 것들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입했습니다."

<인터뷰> 최오식(경사/김해 서부경찰서) : "피해자인 대표이사가 최초 제시한 임금보다 급여를 올려주지 않자 그 문제로 감정을 가지고 있던중..."

경찰은 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폭발물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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