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사람] 세계로 뻗는 한글 디자인

입력 2009.10.10 (21:45)

수정 2009.11.29 (21:39)

<엥커 멘트>



한글이 우리 디자이너들의 노력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에게도 인정받고 있는데요, 문화와 사람, 한상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세종대왕 드라마 중 : "아무리 어리석은 백성이라해도 쉬 배울 것이니..."



중국 문자인 한자로는 그 뜻을 제대로 전할 수 없는 어리석은 백성들을 위해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



그러나 우리의 자랑 한글은 이제 이처럼 단순한 의사 전달의 수단만은 아닙니다.



한글이 특유의 독특한 조형성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한글 디자인을 살린 잡화제품들로 세계 패션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쫓는 이건만 디자이너.



이건만 디자이너는 한글 자모의 도형성을 이용해 현대인의 감성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을 찾아냅니다.



한글자모를 이용한 모노그램을 어떻게 기존의 무늬와 차별을 둘 수 있을 것인가는 늘 머리속을 맴도는 그의 숙제입니다.



그가 세계 패션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내놓은 한글 문양을 담은 제품들을 파는 전문점은 인사동을 찾는 외국인들이 한번 쯤은 들르는 명소가 됐습니다.



<인터뷰> 핸드릭(핀란드)



<인터뷰> 하가미(일본)



한글을 패션에 접목시켜 세계인들에게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디자이너 이상봉.



다양한 한글 서체를 이용한 디자인을 띄어넘어 최근에는 물방울에 한글을 담아 시원한 분위기를 내거나 낙엽문양과의 조화를 꾀하는 등 무궁 무진한 변화를 꾀하고있습니다.



<녹취> 이상봉(디자이너)



한글은 다른 어느 문자에서 볼 수 없는 다양성과 함께 세계인들도 인정한 예술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디자이너 이상봉의 한결같은 믿음입니다.



<인텁쥬> 이상봉(디자이너) : "한글을 갖고 놀아야..."



이상봉과 이건만! 한글이 우리 문화 세계화의 첨병이 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두 거장 디자이너는 한글을 사랑하고 아끼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