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감염 2개월 영아 사망

입력 2009.10.11 (21:43)

수정 2009.10.12 (17:24)

<앵커 멘트>
국내에선 처음으로 신종플루에 걸린 영아가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직접적인 사인과 신종플루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플루에 감염된 뒤 숨진 환자는 수도권에 살고 있던 생후 두 달된 여자 영아입니다.

이 영아는 지난달 25일 처음 기침증상을 보였고 추석연휴 다음날인 지난 5일 심근염 증세로 소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다음날 급성 심장부전으로 사망했습니다.

신종플루 검사결과 지난 7일 확진판정이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와 연관성이 있는 지 정밀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권준욱(신종플루대책본부) : "심장부전으로 이어진 부분이 신종플루와 관계가 있는지..."

국내에서 영아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뒤 사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59개월 이하 영아와 유아는 65세 이상의 노인들처럼 고위험군이어서 평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권준욱(신종플루대책본부) : "발열과 기침 같은 급성 호흡기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데려가.."

특히 6개월 미만 영아에겐 백신접종을 못하도록 돼 있어 임신부가 백신을 접종하면 신생아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현재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모두 12명.

보건당국은 지난 9일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 숨진 64살 남성의 사인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과 영아의 사인이 신종플루로 확인될 경우 국내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어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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