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신종플루로 어린이만 76명 사망

입력 2009.10.12 (06:41)

수정 2009.10.12 (17:25)

<앵커 멘트>

미국에서 신종플루로 어린이만 모두 78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독감철로 들어선 지난주에만 19명이 숨졌는데, 신종플루에 한번 걸렸다 나은뒤 재발한 경우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난주에만 미국에서 19명의 어린이가 신종 플루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텍사스 7명과 테네시 3명, 매릴랜드 2명을 비롯해 콜로라도와 애리조나 알래스카 등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에따라 신종플루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는 모두 78명으로 늘었다고 집계했습니다.

<녹취> 앤 슈차트(미국 질병통제센터 국장) : "우려스럽게도 최근 어린이 사망자가 늘고있습니다.모두가 신종플루의 위험에 처해있지만, 불행히도 어린이들이 더 많은 대가를 치르고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천식과 근위축증, 뇌성마비 등 신종플루에 취약한 질환을 갖고있었지만, 20에서 30%는 평소 건강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일부는 신종플루에 한번 걸렸다 나은뒤, 몸이 허약한 상태에서 재발한 경우라면서, 부모들의 지속적인 관찰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신종플루 백신과 독감 백신을 같은 날 동시에 맞아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선의 예방책은 백신 접종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젊은층이 신종플루에 더 치명적이어서, 환자의 45%가 18세 이하라는 지난주 연구 결과에 이어 나온 것입니다.

어린이 사망자 78명은 1년간 미국에서 독감으로 숨지는 어린이들의 규모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미 보건 당국은 주춤했던 신종플루가 이달 들어 본격적인 확산세로 돌아섰다고 거듭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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