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원대 다이아몬드 반지 도난됐다 회수

입력 2009.10.12 (07:49)

수정 2009.10.12 (16:22)

<앵커 멘트>

부산의 백화점 보석매장에서 4억원대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깜쪽같이 도난됐다 반나절만에 용의자들이 외국에서 붙잡혔으며 반지도 회수됐습니다.

도난에서 검거까지 한마디로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사건이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인 두사람이 부산의 한 백화점 보석매장 귀빈실에서 매장 직원들과 상담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틀전에도 이곳을 찾은 중국인들은 천달러를 주고 4억원대의 다이아몬드 반지 구입 계약을 했고 실물을 본 뒤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돌아간 2시간후 직원들이 이상함을 느껴 보석함을 열어보니 깜쪽같이 반지가 없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정근(해운대경찰서 형사과) : "중국어로 막 떠들고 자리도 바꿔앉고 통역하라며 한국사람과 전화도 바꿔주면서 직원들을 혼란하게 한 뒤 반지 훔쳐..."

경찰의 대응도 빨랐습니다.

신고 즉시 귀빈실에 설치된 폐쇄회로 티비에 찍힌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확인했고 이들이 어젯밤 부산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출국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홍콩 주재관과 홍콩 현지경찰의 도움으로 용의자는 공항에 내리자마자 붙잡혔으며 다이아몬드 반지도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충엽(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용의자들이 외국인이라서 출국할 것에 대비해 공항경찰대와 신속히 협조한 끝에 이들의 행방을 추적할 수 있었다."

영화같은 다이아몬드 반지 도난과 회수 용의자 검거는 불과 반나절만에 끝났습니다.

경찰은 홍콩에서 붙잡힌 용의자들을 곧바로 국내로 압송해와 정확한 사건 개요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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