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프간 전황이 나빠지면서 미국은 국론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군 파병 문제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 대통령이 아프간 전쟁의 전략을 재검토하겠다며 장고에 들어간 지 한달, 핵심쟁점은 맥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사령관이 들고나온 4만명의 추가 파병문제입니다.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만큼 단기 대규모 증파가 필요하다는 쪽과 병력 재배치를 통한 정밀 타격이 효과적이라는 쪽이 맞서 있습니다.
거의 국론분열양상입니다.
<녹취> 존 케리
<녹취> 매케인
추가파병을 놓고 오바마 대통령의 고민이 길어지는 사이 파병 국가들의 행보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영국은 오히려 추가파병을, 이탈리아는 발을 빼려는 모습입니다.
<녹취> 베를루스코니(이탈리아 총리)
우리나라의 경우도 다시 파병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일단 부정적입니다.
<녹취> 한덕수 : "아프간 파병은 지금까지 요청받은 바 없고 다음달 정상회담에서도 요청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프간전쟁에 대한 미국의 가장 큰 고민은 과연 이길 수 있는 전쟁이냐는 것입니다.
승리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선택의 폭도 좁혀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